SK텔레콤, 유출된 유심(USIM) 안전할까요? – 'SIM 스와핑'의 진짜 무서운 이야기
“갑자기 전화가 안 터진다면, 단순한 통신장애가 아닐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디지털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전화번호는 곧 나 자신입니다. 그런데 최근 SK텔레콤에서 무려 2,300만 명의 유심(USIM) 가입자 정보가 해킹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 3년 전의 ‘SIM 스와핑(SIM Swapping)’ 피해가 반복되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SIM 스와핑이란 무엇인가요?
SIM 스와핑(SIM Swapping)은 통신사 고객의 USIM(유심) 정보를 해커가 빼돌려, 그 사람인 척하여 유심을 복제하거나, 통신사로부터 새 유심을 발급받는 수법입니다. 쉽게 말해, 내 휴대전화 번호가 도둑의 손으로 옮겨가는 것이죠.
이것이 왜 위험할까요?
요즘은 전화번호가 단순한 ‘연락처’가 아닙니다. 문자 인증과 2단계 인증, 모바일 금융 거래까지 대부분이 휴대폰 번호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즉, 전화번호를 해커가 손에 넣는 순간, 내 이메일 계정, SNS, 가상 자산 거래소의 문까지 열려버리는 것입니다.
실제 피해 사례를 보겠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초까지, 우리나라에서도 SIM 스와핑으로 인한 가상 자산 도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 A 씨는 아침에 일어나니 휴대폰이 꺼져 있었고, 이미 해커가 네이버·카카오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100여만 원어치 암호화폐를 인출한 뒤였습니다.
- B 씨는 같은 방식으로 2,0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 E 씨는 퇴직금 2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통째로 잃었습니다.
이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KT 통신사와 코인원 거래소를 이용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범죄 수법은 통신사를 가리지 않습니다.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2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에서도 USIM 해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의 주체를 “고도로 조직화된 해커 그룹”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커들은 단순히 유심 정보만이 아닌, 개인 정보까지 함께 탈취한 정황이 있으며, 이를 통해 완전히 복제된 ‘가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복제폰으로 무엇이 가능할까요?
- 인증 문자 수신
- 금융 계좌 접근
- 암호화폐 거래
- 심지어 메신저로 가족 사칭까지
그리고 이 정보들은 다크웹에서 비트코인으로 거래되어 추적조차 어렵습니다.
SIM 스와핑이 일어나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가장 먼저 오는 신호는 휴대폰 통신이 끊기는 현상입니다. 데이터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되며, 문자도 오지 않습니다. 이건 내 전화번호가 이미 다른 누군가의 유심으로 옮겨졌다는 뜻입니다. 이때 해커는 나인 척하고, 빠르게 각종 서비스를 복구·탈취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비밀번호 재설정 문자도, 인증 문자도, 모두 해커의 손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통신사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유심 보호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다만 일부는 해외 로밍이 제한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유심 비밀번호 설정 또는 교체
- 핀번호를 설정해두면 유심 탈취를 통한 사용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통신사와 경찰에 신고
- 휴대폰 통신이 꺼졌을 경우엔 단순한 오류로 넘기지 말고, 먼저 SIM 스와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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