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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건 사고

미국 알리안츠(Allianz)생명, 140만 명 고객 정보 유출 사건

by Blacksawsage 2025. 7. 28.

최근 미국의 대표 보험사 알리안츠생명(Allianz Life Insurance Company of North America)이 해킹 공격을 받아 무려 140만 명의 미국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시각 7월 26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유출된 고객과 직원 정보

알리안츠생명은 해커가 제3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접근해 고객과 금융 전문가, 일부 직원의 정보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의 수법은 정교했으며, 기술적 해킹보다 사람의 심리를 노리는 방식, 즉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기법이 활용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지사에 국한된 일이지만, 유출된 정보의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조각난 정보는 다시 하나의 사람을 만든다

해커들이 탈취한 정보는 단편적인 것들일 수 있습니다.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보험 가입 정보, 그리고 상담 내역 같은 항목들이 따로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조각은 퍼즐처럼 맞춰집니다.

 

유출된 조각들을 다른 경로에서 수집된 정보와 결합하면, 한 사람의 디지털 정체성이 완성됩니다. 그 결과, 해커는 그 사람인 척 가장해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고, 금융기관이나 지인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정밀 맞춤형 피싱 공격,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이 현실이 됩니다.

 


“고객님, 보험 관련 보류 서류가 있습니다” — 그럴듯한 피싱의 시작

보험 정보를 바탕으로 해커가 보낼 수 있는 예시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Allianz 생명] 고객님, 보험금 청구 서류 중 일부가 누락되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누락된 항목을 보완해 주세요. (https://safe-docs-allianz.com)

 

링크는 실제 알리안츠 홈페이지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이름이나 가입한 보험명까지 정확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피싱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를 얻고, 사용자가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합니다.

결국, 입력한 정보는 고스란히 해커의 손에 넘어갑니다.

 

보험 정보는 단순한 개인정보가 아닙니다

보험은 단지 계약 정보가 아닙니다.

 

가입 시 제출한 가족 관계, 직업, 건강 정보, 심지어 과거 병력까지 포함됩니다. 이러한 정보는 일반적인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보다 훨씬 더 민감하고, 더 비싼 값에 거래됩니다. 또한, 누군가의 보험 내역을 알고 있다면 “미납 안내”, “가입자 정보 변경 요청”, “보상금 지급 지연”과 같은 신뢰 기반 피싱 공격이 훨씬 더 설득력 있게 구성될 수 있습니다.


 

블랙쏘세지는 링크를 내 기기에서 열지 않습니다

유출 사고 이후에는 항상 2차 공격이 따라옵니다. 특히 이번처럼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사건 이후에는 정교한 피싱 시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문자, 이메일, 메신저 속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스마트폰이나 PC가 감염되거나,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습니다.

 

블랙쏘세지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직접 링크를 여는 대신, 격리된 원격 브라우저에서 링크를 대신 열어주는 보안 서비스입니다.

 

즉,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더라도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 웹페이지나 코드는 내 기기에 직접 실행되지 않습니다. 모든 링크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